호흡기내과는 인간의 호흡기와 관련된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내과의 한 분야이다. 호흡기는 산소를 체내로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역할을 하며, 폐, 기관지, 기도, 횡격막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호흡기내과는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결핵, 폐암, 수면무호흡증, 간질성폐질환과 같은 다양한 질환을 다루며, 환자의 호흡 기능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다양한 감염원이 폐포를 침범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주로 기침, 가래, 발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세균성 폐렴은 항생제로 치료하며, 바이러스성 폐렴은 대증 치료를 진행한다. 예방을 위해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주로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진행성 호흡기 질환으로, 폐기종과 만성 기관지염을 포함한다. 기도가 좁아지고 폐포가 손상되면서 호흡이 어려워지며, 지속적인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이 특징적이다. 치료에는 금연, 기관지 확장제, 스테로이드 흡입제, 재활치료 등이 사용된다. 천식은 기관지가 과민하게 반응하여 염증이 발생하고 좁아지는 만성 질환이다. 알레르기, 감염, 운동, 대기오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천명(쌕쌕거리는 숨소리), 기침,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치료는 흡입용 스테로이드, 기관지 확장제, 면역치료 등이 있으며,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알레르겐 회피가 중요하다. 폐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으로, 폐뿐만 아니라 신장, 뇌, 척추 등 다양한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로 기침, 가래, 체중 감소, 발열,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며, 결핵균이 포함된 비말을 통해 전염된다. 결핵 치료는 6개월 이상 항결핵제를 복용해야 하며, 예방을 위해 BCG 백신 접종이 이루어진다. 폐암은 기관지 및 폐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조기 발견이 어렵고 전이가 빠른 특징이 있다. 흡연이 주요 원인이며, 유전적 요인, 대기오염, 방사선 노출도 영향을 미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지만, 진행될수록 지속적인 기침, 혈담, 호흡곤란,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난다. 치료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면역치료 등으로 진행된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막혀 일시적으로 호흡이 멈추는 질환으로, 코골이, 낮 동안의 졸음,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 심하면 고혈압,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치료로는 체중 감량, 양압기(CPAP) 사용, 수술적 치료 등이 있다. 간질성폐질환은 폐 조직의 염증과 섬유화가 진행되어 호흡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군을 의미한다. 원인은 자가면역질환, 환경적 요인, 약물 반응 등으로 다양하며, 치료는 항섬유화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한다. 호흡기내과에서 사용하는 진단 방법으로는 흉부 X선 및 CT 촬영, 폐 기능 검사, 기관지 내시경, 알레르기 검사, 객담 검사 및 결핵균 검사가 있다. 흉부 X선 촬영은 폐렴, 결핵, 폐암 등의 질환을 진단하는 기본 검사이며, CT 촬영은 더 정밀한 영상을 제공하여 폐 조직의 구조적 이상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 폐 기능 검사는 폐활량, 기류 제한 등을 측정하여 COPD,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을 평가하는 검사로, 대표적으로 스파이로미터(spirometer)를 이용한 폐활량 측정 검사가 있다. 기관지 내시경은 기관지 내부를 관찰하고 조직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검사법으로, 폐암, 감염, 염증성 질환의 진단에 활용된다. 알레르기 검사는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피부반응 검사, 혈액검사 등을 시행하며, 객담 검사 및 결핵균 검사는 객담(가래) 내 세균 및 결핵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여 폐렴, 결핵 등의 감염성 질환을 진단하는 데 활용된다. 호흡기내과의 치료법으로는 약물 치료, 산소 치료, 재활 치료, 수술 및 시술이 있다. 약물 치료는 기관지 확장제, 스테로이드, 항생제, 항결핵제 등 다양한 약물을 사용하며, 산소 치료는 만성 호흡부전 환자에게 산소를 공급하여 저산소증을 완화한다. 재활 치료는 호흡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폐 기능을 개선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며, 수술 및 시술로는 폐암 수술, 기관지 확장술, 기도 삽관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예방과 건강 관리를 위해 금연, 백신 접종, 실내 공기 관리, 적절한 운동 등이 중요하다. 흡연은 폐암, COPD, 폐기종 등의 주요 원인이므로 금연이 필수적이며, 폐렴구균 백신과 독감 예방 접종은 호흡기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실내 공기 관리는 공기청정기 사용, 환기 등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유산소 운동은 폐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호흡기내과는 폐와 기관지를 포함한 호흡기 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내과의 한 분야이며, 폐렴, COPD, 천식, 결핵, 폐암 등 다양한 질환을 다룬다. 진단 및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환자의 예후도 점점 개선되고 있으며, 건강한 호흡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금연, 예방 접종, 실내 공기 질 관리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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