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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소화기 내과에서는

by smartlife-journal 2025. 3. 10.

소화기내과(消化器內科, gastroenterology)는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간, 담낭, 담도, 췌장 등 소화기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내과의 세부 분야이다. 소화기내과는 외과적 수술을 최소화하면서 약물 치료나 내시경 검사와 같은 비침습적이고 환자 친화적인 방법을 적극 활용하여 환자의 신체적,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이고 안전한 치료를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둔다. 소화기내과에서 다루는 질환은 매우 광범위하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식도역류병(GERD), 과민성 장 증후군(IBS),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간염, 지방간, 췌장염, 담낭염, 소화기 암(위암, 대장암, 간암, 담도암, 췌장암) 등이 있다. 위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며, 과음, 과식, 스트레스, 특정 약물 복용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만성 위염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은 위산과 소화효소로 인해 위나 십이지장 점막이 손상되어 발생하며, 복통, 속 쓰림,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심한 경우 출혈이나 천공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위식도역류병(GERD)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쓰림, 기침, 쉰 목소리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식도염, 바렛 식도(전암성 병변)로 발전할 수 있다. 과민성 장 증후군(IBS)은 기질적인 병변 없이 복통과 배변 습관 변화가 반복되는 기능성 질환으로, 스트레스와 식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염증성 장질환(IBD)으로 분류되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지속적인 장 염증으로 인해 심한 복통과 설사, 체중 감소, 영양 결핍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소화기 암 중에서는 위암과 대장암이 국내에서 가장 흔하며, 조기 발견 시 내시경적 절제로 완치율을 높일 수 있으나,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과 항암 치료 등의 복합적 치료가 필요하다. 간암은 B형 및 C형 간염, 간경변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려운 질병이다. 담도암과 췌장암은 진행이 빠르고 조기 발견이 어려워 진단 당시 이미 진행된 상태가 많으며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소화기 암으로 알려져 있다. 소화기내과에서는 다양한 진단 방법을 활용하며,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이 있다. 위내시경을 통해 식도, 위, 십이지장의 병변을 확인하고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 내부의 용종과 암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초음파 내시경(EUS)은 췌장, 담도 등 심부 병변 평가에 탁월하며, 췌담도내시경(ERCP)을 통해 담관과 췌관 결석 제거, 협착 해소를 위한 치료적 중재도 가능하다. 영상 검사로는 복부 초음파, CT, MRI 등을 통해 장기의 구조적 변화를 평가할 수 있으며, 혈액 검사를 통해 간 기능 수치(AST, ALT) 및 종양 표지자(AFP, CEA, CA19-9) 등을 측정하여 암의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다. 소화기 질환의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 치료, 내시경적 치료, 수술적 치료가 있다. 약물 치료에는 위산 억제제(PPI, H2 차단제), 헬리코박터 감염 치료를 위한 항생제, 염증성 장질환 치료를 위한 면역억제제 등이 포함되며, 내시경적 치료로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내시경적 지혈술, 식도정맥류 결찰술 및 경화술, 협착 부위 풍선 확장술, 식도이완불능증을 위한 POEM(경구내시경 근층절개술) 등이 있다. 또한, 진행된 암이나 중증 질환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소화기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채소, 과일, 통곡물)을 섭취하며, 위장 건강을 위해 맵고 짠 음식, 탄산음료,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장운동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이며, 40세 이상 성인은 2년마다 위내시경 및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간암 고위험군(B형, C형 간염 환자)의 경우 6개월마다 간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되기 위해서는 의과대학 졸업 후 인턴 1년, 내과 전공의 과정 3년을 마치고 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소화기내과 전임의 과정을 1~3년 추가로 이수해야 한다. 국내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가들이 활약하고 있으며, 내시경 치료 분야의 혁신과 연구를 주도하는 조주영 교수 등 뛰어난 의사들이 소화기 질환 치료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소화기내과는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연구를 통해 환자 중심의 정밀 의료를 실현하고 있으며, 앞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형 치료가 활발히 도입되어 환자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더욱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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