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의학

소아외과는

by smartlife-journal 2025. 3. 16.
300x250

소아외과(Pediatric Surgery)는 신생아부터 청소년까지의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고 수술하는 고도로 전문화된 외과 분과로, 성인과 달리 신체가 성장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해부학적, 생리학적 차이를 고려한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소아의 장기와 조직은 성인보다 연약하고, 면역계 및 대사 시스템이 완전히 발달되지 않아 수술 후 감염, 합병증, 회복 과정에서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소아외과에서 다루는 질환은 크게 선천성 기형, 위장관 및 소화기 질환, 종양 및 종괴, 외상 및 응급 질환으로 나뉘며, 각 질환별 치료 방식이 성인과 차별화된다. 선천성 기형으로는 서혜부 탈장, 제대 탈장, 항문기형(항문폐쇄증, 선천성 거대결장증), 식도 폐쇄 및 기관식도 누공, 횡격막 탈장(CDH), 선천성 복벽 결손(Omphalocele & Gastroschisis) 등이 있으며, 많은 경우 신생아 시기에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특히, 서혜부 탈장은 남아에서 흔하며,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장이 탈출해 장폐색이나 장 괴사가 발생할 수 있어 수술적 교정이 필수적이다. 반면, 제대 탈장은 생후 12년 내 자연적으로 폐쇄될 수 있지만, 45세 이후에도 남아 있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위장관 및 소화기 질환으로는 급성 충수염(맹장염), 소아 장중첩증(Intussusception), 신생아 괴사성 장염(NEC), 소아 복막염(Peritonitis) 등이 있으며, 장중첩증은 6개월~2세 사이 영유아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초기에는 공기정복술 또는 바륨정복술과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진단이 늦어질 경우 장 괴사가 진행되어 장 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다. 종양 및 종괴 분야에서는 신경모세포종(Neuroblastoma), 윌름스 종양(Wilms' Tumor), 테라토마(Teratoma) 등이 대표적이며, 신경모세포종은 대부분 5세 이하 소아에게서 발생하며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신체 여러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윌름스 종양은 주로 신장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복부 팽만, 혈뇨 등의 증상과 함께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중요하다. 외상 및 응급 수술 분야에서는 교통사고, 낙상, 복부 외상, 소아 화상 치료, 성장판 손상이 포함된 골절 등이 있으며, 특히 소아는 성인과 달리 복부 장기를 보호하는 지방층이 얇고 복벽 근육이 덜 발달되어 있어 외상 시 내장 손상의 위험이 높고, 성장판 손상이 있는 골절은 장기적으로 뼈의 성장과 변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소아 정형외과와 협진이 필수적이다. 또한, 화상의 경우 성인보다 피부가 얇아 깊은 화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해 화상 면적이 크다면 신속한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소아외과 치료에서 중요한 점은 소아는 신경계와 면역계가 완전히 발달되지 않아 마취 및 수술 후 회복 과정이 성인과 다르며, 통증 관리 역시 세심하게 이루어져야 하고, 일부 신생아 및 미숙아 환자는 작은 수술에도 높은 감염 및 합병증 위험이 있기 때문에 더욱 정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의 일상적인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며, 신생아가 24시간 내 대변을 보지 않는 경우 선천성 거대결장증(Hirschsprung’s Disease)을 의심할 수 있으며, 생후 수주 이내 구토를 하면서 체중이 증가하지 않는다면 비후성 유문협착증(Pyloric Stenosis) 가능성이 높다. 반복적인 복통과 혈변이 동반되는 경우 장중첩증을 의심해야 하며, 서혜부 부위에서 부드러운 혹이 만져지고 누우면 들어갔다가 기침하거나 울 때 다시 튀어나온다면 서혜부 탈장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적으로 소아외과 전문의 수가 급감하고 있으며, 이는 치료 난이도가 높고, 소아외과 분야는 환자 수 대비 의료 수가가 낮아 경제적 보상이 부족하며, 소아외과 의사들이 24시간 응급 대기에 시달리는 등 업무 강도가 높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응급 수술이 많고 수술 시간이 길어 젊은 의사들의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며,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소아외과 전문의가 부족하여 소아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 소아외과 진료가 가능한 주요 의료기관으로는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이 있으며, 대한소아외과학회(KAPS) 웹사이트를 통해 전국 소아외과 전문의를 찾을 수 있다. 소아외과 진료가 필요한 주요 증상으로는 배꼽이나 사타구니 부위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탈장 의심), 지속적인 변비 또는 혈변, 잦은 구토와 복부 팽창, 지속적인 복통, 출생 후 배변 및 배뇨 장애, 복부 외상 후 통증 및 변색 등이 있으며, 특히 복통과 함께 아이가 구토를 하거나 활동량이 감소하면 맹장염이나 장중첩증과 같은 응급 질환을 의심해야 하므로 신속한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 최근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소아외과 의사의 역할이 조명되면서 대중의 관심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소아외과 전문의 부족과 의료 환경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소아 환자의 원활한 치료를 위해 정부와 의료기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부모들은 소아외과 질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아이가 보이는 작은 증상 변화도 간과하지 않으며, 예방적 차원에서 소아외과 전문 병원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반응형

'의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상의학과는  (0) 2025.03.18
이식외과에서는  (1) 2025.03.18
성형외과에서는  (0) 2025.03.15
정형외과에서는  (0) 2025.03.15
흉부외과에서는  (0) 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