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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항쟁기념일의 역사와 의미

by smartlife-journal 202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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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 힘이 역사를 바꾼 날 – 6월 10일 민주항쟁기념일

 

 

 

 

 

📌 6월 10일, 무엇을 기념하는 날인가?

 

 

1987년 6월 10일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이한 날입니다. 이날은 전두환 군사정권의 비민주적 통치에 맞서 국민들이 대규모로 저항을 시작한 날로, 지금 우리가 누리는 대통령 직접선거제, 표현의 자유, 집회의 권리 등은 바로 이 날의 외침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그 배경에는 고(故) 박종철 열사의 고문 치사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경찰의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말은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분노를 안겼고, 이 사건은 민주화를 향한 대중적 요구를 폭발시키는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이후 야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일인 6월 10일,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이는 단순한 집회를 넘어 전국적인 민주항쟁으로 발전했습니다. 이 날은 단순한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시민이 역사의 주체로 등장한 상징적인 날입니다.

 

 

 

 

🔥 1987년 6월 항쟁의 전개 과정

 

 

6월 10일의 항쟁은 그 자체로 혁명이었습니다.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37개 도시에서 동시에 시위가 벌어졌으며, 총 시위 참가 인원은 약 50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대학생뿐 아니라 직장인, 상인, 종교인, 주부, 중고등학생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정권 퇴진과 민주헌법 쟁취를 외쳤습니다.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명동성당 농성이었습니다. 경찰의 진입을 막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인근을 둘러싸고 ‘인간방패’ 역할을 자청했습니다. 이는 군부정권에 대한 국민적 저항의 상징이 되었고, 국제사회에도 널리 보도되며 압박을 가했습니다.

 

결국, 6월 29일 노태우 후보는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는 6·29 민주화 선언을 발표합니다. 여기에는 대통령 직선제 개헌, 김대중 사면 복권, 언론 자유 확대, 인권 보장 강화 등 국민이 요구한 민주적 가치가 담겨 있었습니다. 국민이 쟁취한 이 승리는 단순한 선거제도의 변화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 체계 전반을 바꿔놓은 역사적 쾌거였습니다.

 

 

 

 

🕯 왜 민주항쟁기념일을 기억해야 할까?

 

 

민주항쟁기념일은 단순한 승리의 축제가 아닙니다. 그날의 정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가치입니다.

 

민주주의는 한 번의 선거나 법 개정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권력이 시민 위에 군림하려는 시도는 반복될 수 있습니다. 6월 항쟁이 보여준 국민의 저항과 연대는, 그 어떤 권력도 국민의 뜻을 무시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또한, 이 날을 기억하는 것은 희생자에 대한 도리이기도 합니다. 박종철·이한열 열사뿐 아니라 수많은 무명의 시민들이 체포되고, 구타당하고, 생명을 잃었습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 민주항쟁기념일, 어떻게 기념하고 있는가?

 

 

이 기념일은 국가기념일은 아니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가 함께 기념식을 개최하며 기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공식 기념식: 매년 서울, 광주, 대구 등 주요 도시에서 열리며, 국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헌화와 묵념을 진행합니다.
  • 청소년 및 시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 민주주의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강연, 토론회, 체험 행사, 연극 등이 운영됩니다.
  • 다큐멘터리 상영 및 사진전: 1987년의 실제 장면들을 담은 기록 영상과 사진이 전시되어, 당시의 분위기와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 SNS 캠페인: 최근에는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알리는 온라인 챌린지, 웹툰 공모전 등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념일을 둘러싼 다양한 활동은 기억을 현재로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며, 다음 세대가 과거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민주정신

 

 

6월 항쟁을 진정으로 기념하는 방법은 기억을 실천으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헌법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구현되어야 합니다.

 

  • 정기적인 선거 참여: 유권자의 한 표가 민주주의의 핵심입니다. 정치에 무관심한 태도는 과거의 희생을 무시하는 일일 수 있습니다.
  • 언론 자유 지지 및 정보 검증 습관화: 다양한 시각을 존중하고, 허위정보에 휘둘리지 않는 정보 시민이 되는 것 또한 민주주의 실천입니다.
  • 인권 침해에 침묵하지 않기: 약자의 권리를 지키는 것,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는 민주주의의 확장된 형태입니다.
  • 청소년 민주주의 교육 강화 요구: 교과서로만 접하는 민주주의가 아닌, 삶과 연결된 경험적 민주주의를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마무리하며 – 기억은 미래를 바꾼다

 

 

1987년 6월, 대한민국은 단순히 정치체제를 바꾼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큰 변화는 시민이 주권자임을 선언하고 증명한 순간이었다는 점입니다.

지금 우리가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고, 투표를 하고, 정부를 비판할 수 있는 모든 권리는

그날 거리 위에 나선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민주항쟁기념일은 과거의 사건을 기리는 날이 아닙니다.

그날 외쳤던 “호헌 철폐, 독재 타도”의 목소리가, 오늘날 우리 사회의 수많은 현안 속에서

다시 울려 퍼져야 할 목소리라는 것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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